▲ 뮤지컬 '마타하리' 한국 공연 모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뮤지컬 '마타하리' 한국 공연 모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한국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수출…내년 일본 공연 확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내년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 지으며 해외 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마타하리'가 내년 1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약 1천800석 규모의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에서 공연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2월에는 1천400석 규모의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우메다 예술극장의 관계자는 "유명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 운명에 휘말린 세 인물의 드라마는 일본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 전통을 지닌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스타로 활약해온 유즈키 레온이 마타하리 역을 맡을 예정이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가 작년 세계 시장을 겨냥해 첫선을 보인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되고 4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스토리와 음악을 보강해 지난달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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