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소방서 김대혁 소방장(37·사진)이 종합중앙문예잡지 월간 시사문단 통권 171호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했다.

김 시인은 시사문단 시 부문에 '소방의 하루', '우리집', '내 청춘의 연병장' 등 3편의 작품을 제출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김후란 시인(서울문학의 집 이사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시적 상상력보다 더욱 더 상상력을 배가시킨 작품"이라며 "소설 한 권을 한 편의 시로 함축시켜 놓은 작품으로 시적 함축성도 잘 지켜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단조로운 공직생활 속에서 성실함을 밥으로, 동료들을 반찬으로, 국민들을 생명수로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 나에게 시는 보약 같은 존재"라며 "내 자신이 '위대한 시인'은 아닐지라도 '시인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시심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주가 고향인 김 시인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행정학전공 석사과정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학부과정에 재학중이다. 2017년 남양주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을 맡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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