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시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이 단어가 주는 어감이 우리에겐 그렇게 희망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지는 않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직업을 로봇과 인공지능, 나노와 드론, 빅데이터, 앱이 대신하기 때문이다. 얼마전만 해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 교육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미래교육이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지금 교육부를 비롯해 정부와 학계, 재계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의사소통, 팀워크, 탁월한 정보수행 리터러시,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과 문화적 역량, 외국어 능력 등이 21세기의 핵심 역량이다. 학생들에게는 기존의 지식을 넘어 미래 세계에서도 계속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미래시대의 학습법은 무엇일까? 글로벌 교육전문가 찰스 파델이 쓴 4차원 교육, 4차원 미래역량이라는 책이 있다. 교육과정 재설계센터(CCR)에서 제시하는 미래교육은 학생들이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는 지식, 이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실제 생활에서 사용가능한 스킬, 그리고 사회에서 바르게 참여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서의 인성 그리고 메타학습 이 네 가지를 추천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하는데 단순히 듣고 읽고 반복하는 연습대신 조사하고 토론하고 관점을 달리 해보는 적극적인 학습 경험을 가진다면 더 높은 수준의 사고 스킬을 발휘할 수 있다.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학생 스스로 자기 규율을 향상시키며 의사소통 및 자기반성 스킬을 장려하면서 사회성과 인성을 갖추면 더 큰 학습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학습법은 메타학습이다. 이것은 길을 가지 않는 것이 아닌 가는 길을 바꾸는 것인데 메타학습은 자기가 아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다. 메타인지는 생각에 대하여 생각하는 과정이다. 이를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성취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로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개럴드 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고정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재능과 지능을 개발하는 것보다. 이를 입증하는데 시간을 쓰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면 성장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노력을 통해 능력을 개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각은 학생이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하게 만들고 커다란 도전을 통해 성공하게 된다. 결국 미래사회에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제시된 방법의 실천이 관건인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인(仁)의 교육을 강조하신 공자님생각이 난다. 어진사람은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은 사람이다. 미래시대에도 필요한 덕목이다. 그럼 내 자녀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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