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은권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특정지역 인사편중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탕평인사는 배제한 채 보은인사 성향이 강해지면서 특정지역으로 인사가 편중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10일 현재 새 정부의 장·차관급으로 발탁된 인사는 100여명으로, 호남 출신이 가장 많은 30명(전남 18명, 전북 12명)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출신 18명, 부산 11명, 경남 10명, 경북·충남 각 7명, 충북 6명 등이다. 그러나 대전 출신 인사 발탁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은 형식으로 특정지역 인사를 발탁하는 관행이 바로 우리나라 정치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도별 인구비례를 고려하면 향후 발표될 인선에서 새 정부가 적어도 1명 이상의 장관이나 기관장을 지역 출신으로 발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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