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 진천 이전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체대 이전은 충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진천 스포츠 테마타운 계획의 일환으로 그 실현여부가 관심이다.

이시종 지사는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주변에 건립을 구상 중인 스포츠 테마타운과 관련해 한국체대 이전 추진 등을 지시하고 정부예산 확보 등 도정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먼저, 오는 9월 개촌 예정인 국가대표 선수촌 인근에 건립할 예정인 스포츠 테마타운과 관련해 "테마타운 안에 스포츠전문병원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각 종목별 연맹 사무실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체육회 소속 70여 개의 경기연맹은 100여 개 정도의 사무실이 필요하며 지난 7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도청을 방문해 이 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어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체대가 400m 계주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지가 협소하다"며 "몇년 전에 한체대 총장과 교수진들이 이전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진천에 다녀간 적도 있는데 진천 선수촌 주변으로 이전하면 선수촌과 함께 저절로 스포츠 테마타운이 만들어진다. 부지는 어디가 좋을지, 규모는 어느 정도가 좋을지 등을 실무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접촉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또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및 제2회 무예마스터십대회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과 제2회 무예마스터십을 충북도와 대한체육회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며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한국체대 이전 등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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