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애作 '그대 저 지금 이 숲에 와 있어요'. 청주시한국공예관 제공
청주시한국공예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한국화가 최승애 작가의 작품전을 12일부터 25일까지 한국공예관 제2전시실(3층)에서 개최한다.

청주 출신의 최 작가는 어려서부터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특히 특별한 조형성을 토대로 서양화는 물론 한국화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한국적인 채색화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그가 개발한 '풀점'은 짧은 붓의 흔적들로 이뤄진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색들의 향연을 이루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는 한국의 자연을 닮은 선명하고 맑은 이미지가 생기발랄하고 아름다운 색상들로 조화를 이룬다. 최근에는 조선의 4대가이자 조선 초기의 대가인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토대로 자신의 조형성을 실험하는 작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김호일 한국공예관 관장은 "작가 본인만의 신비로운 색감과 자연의 형상 등은 마치 꿈속을 거닐며 환상적인 자연을 만나는 듯한 감흥을 자아낸다"며 "'풀점'으로 이뤄진 자연의 부드러움을 아름답고 잔잔한 감동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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