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쓰레기소각화재 24% 감소

충남도 소방본부가 올해 농·어촌 화재 예방을 위해 중점 추진중인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는 총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건보다 53건(24.3%) 감소했다.

이는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가 올해 목표로 잡은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 10% 줄이기’를 14%p 이상 상향 달성한 것이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2월 마을담당제로 4471개 마을에 2145반, 8510명을 편성했다.

이들은 그동안 도내 8000여가구를 대상으로 화목보일러 안전점검을, 1만 7000여가구에 대해선 전기·가스 안전 홍보와 점검 등을 실시토록 했다.

마을담당제 참여 의용소방대원들은 또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 근무를 1599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주민 3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도내 주택에 소화 8700개, 단독경보형감지기 9897대를 보급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담당제를 통해 화재 예방은 물론, 친근한 소방 이미지 정립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을 단위 소방 안전 대책을 적극 추진, 소방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