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억수 협회장
충북시인협회가 윤동주 시인 탄신 100주년을 맞아 중국 연변에서 ‘시서전(詩書展)’을 갖는다.

6일 충북시인협회에 따르면 윤동주 시인 탄신을 맞아 오는 26~31일 협회원 28명이 중국을 방문해 시서전, 여순감옥·윤동주 생가·백두산 방문, 윤동주 문학 세미나, 한·중 시문학 발전 토론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최근 윤동주 시인은 학계에서 일제 말기 독립의식을 고취한 애국적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남긴 100여 편의 시는 진실한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순수하고 참다운 인간의 본성을 되새기게 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시인협회는 연변시인협회와 공동으로 윤동주 시인의 문학적 바탕을 돌아보고 신채호 선생 등이 투옥됐던 여순 감옥과 연변일대를 탐방을 통한 애국사상 고취를 위해 계획했다. 연변대학에서 열리는 시서전은 충북 작품 50여편과 연변 작품 30여편이 함께 전시된다. 이후 충북 작품 50여 편은 연변시인협회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윤동주 문학 세미나와 한·중 시문학 발전 토론을 통해 중국 문학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한다. 이 같은 교류는 추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원이나 협찬 등이 아닌 전액 시인협회원들의 자비로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한다.

심억수 충북시인협회장은 “윤동주 탄신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애국심 고취 뿐만이 아닌 중국 시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충북의 문학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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