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비올리스트 이화윤 한 무대에
첼리스트 이정란·임희영 독주회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좌)-비올리스트 이화윤 [세종문화회관 제공]
▲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좌)-비올리스트 이화윤 [세종문화회관 제공]
▲ 첼리스트 이정란(좌)과 임희영 [목프로덕션, 금호아트홀 제공]
▲ 첼리스트 이정란(좌)과 임희영 [목프로덕션, 금호아트홀 제공]
'絃의 여신'들이 수놓는 화려한 여름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비올리스트 이화윤 한 무대에

첼리스트 이정란·임희영 독주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섬세한 감성과 화려한 기교를 겸비한 젊은 여성 비르투오소(표현력과 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들의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30)와 비올리스트 이화윤(21)의 '현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비탈리의 '샤콘느', 이자이의 '솔로 소나타 3번', 프로코피예프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등을 함께 또는 따로 연주할 예정이다.

신지아는 유학 경험 없는 '순수 국내파'로 세계적 콩쿠르를 휩쓸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주자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3위(2005), 독일 하노버 국제콩쿠르 2위(2006),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우승(2008),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3위(2012) 등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5년부터는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더 콘서트'의 MC로 활동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한국인 최초로 유리 바슈메트 콩쿠르에서 우승,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3세 때 판소리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9세 때 비올라로 '전향'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4년부터 비올리스트 노부키 이마이의 지도 아래 독일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

실력파 첼리스트들의 독주회도 나란히 열린다.

첼리스트 이정란(34)은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를 연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과 5번 등이 연주된다.

베토벤 음악 해석에 권위를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한다.

이정란은 솔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2005년 파리국립음악원 재학 시절 결성한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 실내악 활동에도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 임희영(30)은 오는 13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로테르담 필 임용 이후 첫 번째 리사이틀이자 국내에서 여는 7년 만의 리사이틀이다.

슈만 환상소곡집, 드뷔시 첼로 소나타와 '민스트럴', 쇼팽 녹턴 2번,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임희영은 작년 2월 로테르담 필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자 최초 한국인 수석으로 선발됐다.

2009년 워싱턴 국제콩쿠르 1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 우승 등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던 중 이 악단 첼로 수석에 선발됐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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