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 등 잇따라 열려

'충남 서해가 부른다'…보령·태안 등서 여름향연 풍성

보령 머드축제,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 등 잇따라 열려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여름축제가 충남 서해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충남도는 7∼8월 도내 주요 피서지에서 진흙, 모래조각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여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보령 머드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가수 싸이와 여성 솔로 보컬 아이유가 참여하는 K팝 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령머드미스아이콘 대회, 세계머드피부미용 경진대회, 머드가요제, 머드힙합레이브파티 등 진흙을 이용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넓은 백사장과 해송이 어우러진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여름문화예술축제가 진행된다.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전국의 참가자들의 빼어난 기량을 뽐내는 해변가요제를 비롯해 관광객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DJ클럽 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태안군 신두리 해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제15회 태안 국제 모래 조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국내 대표적인 모래예술 축제로 주목받는 이 페스티벌은 '바람의 언덕, 모래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50개팀 40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모래 조각전 외에도 국내외 전문작가 30명이 함께 하는 모래조각 전시회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꽃 축제도 준비돼 있다.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백제의 왕도 부여군에서는 '제15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는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이 식재돼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태안에서는 '귀족의 꽃' 백합을 테마로 한 백합꽃축제(7월 24일∼8월 3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야간에는 빛 축제가 열리고 인근에 캠핑장까지 설치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제격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다양한 체험과 즐거운 놀이가 마련돼 있다"며 "지친 삶에 활력을 주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충남의 여름축제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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