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이 봄 마케팅을 서둘러 전개하고 있다.

경기부진의 여파로 설 특수를 제대로 보지 못한 패션쇼핑몰 업체들이 봄 시즌 매장개편(S/S MD)을 서둘러 실시하고 있다.

샤크존, 밀라노21 등 패션몰 업체들은 전년에 비해 일찍 겨울 상품 재고처리에 들어간데다 지난 4일 입춘이 지나자 매장 진열의 80% 이상을 봄 상품으로 재개편했다.

패션백화점 앤비도 지난 1월 초 실시했던 겨울 정기바겐세일 중에 봄 신상품을 진열,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3일부터는 전체 매장의 50~70% 이상이 봄 신상품이며 행사장 위주로 철 지난 겨울 상품들을 세일 판매하고 있다.

앤비는 오는 25일 전후로 본격 S/S MD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지만 이미 신규브랜드 입점과 봄 상품 진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도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봄 신상품 특집행사에 들어갔다.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관에서 '롯데 봄 상품 특별 대공개' 행사를 실시하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최근 낮 기온이 초봄 날씨를 보이자 전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S/S MD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봄 상품 특별 행사는 데미안, 쥬크, 나이스클랍 등 숙녀의류브랜드와 옵트, 보브 등 영캐주얼 의류브랜드, 김인수, 최수아 등 디자이너 뷰틱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롯데마트 대전점도 같은 기간 봄나물 기획전을 벌여 냉이, 씀바귀, 달래 등 산지직송전을 전개하고 봄 과일의 대명사인 딸기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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