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삽시도서 여름휴가를…"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 삽시도(揷矢島)가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주관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의 하나로 선정됐다.

삽시도란 지명은 화살이 꽂힌 활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3일 보령시에 따르면 섬 전문가와 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쉴섬'으로 선정된 삽시도는 충남에서 세 번째 큰 섬이다.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전체 면적이 3.8㎢인 삽시도에는 200여 가구에 500여명이 거주한다.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한다. 농경지가 많고 주변 산림도 울창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해 백사장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진너머, 밤섬 해변이 자리 잡고 있고, 명품 머드 바지락의 주 생산지이기도 하다.

5km에 달하는 둘레길이 해안을 따라 조성돼 있어 가정주부나 직장인들이 집을 떠나 편히 쉴 수 있는 소박한 휴양지로 제격이다.

나뭇잎이 황금색이어서 '황금소나무'로 불리는 수령 50년의 곰솔도 볼거리 중 하나다.

대천항에서 4∼9월 기준 매일 오전 7시 30분, 오후 1시, 4시에 출발하는 여객선이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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