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민간위탁사업이 대전시와 ㈜미건의료기간의 협의 결렬로 끝내 원점으로 돌아갔다.

5일 시에 따르면 ㈜미건의료기가 모집공고 내용과 맞지 않는 사업요구를 해와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4일 미건의료기측에 통보했다.

미건의료기는 지난달 27일 시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스포츠 전문매장으로 돼 있는 부분을 할인매장으로 바꾸고 실외골프연습장 사업을 허용하지 않으면 사업성이 없어 시의 계약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스호스텔의 경우도 배관설비 비용만으로 10억원의 신규투자를 해야하고 유스호스텔 이용객 유치의 불투명으로 이 사업을 유예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에 대해 대전에 할인매장이 너무 많이 입주해 새로운 할인매장 입점을 막겠다는 시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도시계획법상 실외 골프연습장 사업은 금지돼 있어 미건의료기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주 중 월드컵경기장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미건의료기는 지난해 12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위탁 운영할 업체 공모에서 16억2000만원으로 단독 응찰했고, 우선협의 대상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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