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충북본부 창립 67주년

▲ 29일 청주대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 지역경제세미나에서 조철주 청주대 교수가 ‘충북 산업의 생산사슬 분석과 이를 이용한 지역유력산업의 설정,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충북경제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인구와 수출 활성화 정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9일 청주대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충북경제의 도약을 위한 성장경로 및 산업발전 전략’을 주제로 ‘창립 67주년 기념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성태 청주대 교수는 ‘충북의 지역경제성장 모형 구축 및 향후 성장경로 예측’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경제의 지속 성장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 제언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동태적인 산업연관 구조를 반영한 성장체계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기존 성장모형인 IO모형(Input-Output model)과 EC모형(Econometric model)을 결합시킨 동태적 EC-IO 통합모형(Dynamic Integration Approach·DIA 모형)을 구축했다. DIA모형은 지역 산업의 전국 대비 상대적 경쟁력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분석방법이다.

DIA모형을 통해 충북경제 성장률을 전망해 본 결과,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저출산 등에 따른 지역 내 인구감소로 소비, 투자지출 등 최종 수요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각종 정책이 오는 2030년까지 충북 GRDP(지역내총생산)와 취업자 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정책 모의실험 결과, 산업별 지원정책이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금속제품, 부동산·임대, 석탄·석유 등의 순으로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효과가 컸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업, 도·소매업, 사업지원서비스 등의 순으로 취업을 유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충북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인구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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