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반경 40㎞ 40분 연결’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 개최
광역 BRT 인프라 구축, 지자체 간 협의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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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 반경 20㎞를 20분, 40㎞를 40분으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대중교통망이 구축된다. 행복청은 지난 26일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등 교통관련 부서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했다.

광역교통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여를 요청했던 천안시가 참여함에 따라 광역교통협의회 구성이 당초 7개 기관(행복청·광역 4곳·기초 2곳)에서 8개 기관(행복청·광역 4곳·기초 3곳)으로 확대됐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가 현재 연구 막바지 단계에 있는 ‘행복도시권 광역 BRT 개선 종합계획’을 발제했으며, 지난 3월 1차 협의회에서 제시한 행복도시 광역 BRT의 추진 목표인 ‘행복도시 반경 20㎞를 20분, 40㎞를 40분으로 연결하는 광역대중교통망 구축 추진전략’을 구체화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세부 4대 전략은 △광역 BRT 인프라 구축 △BRT 시스템 고급화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 △광역교통 행정시스템 개선 등이다.

전략별 실행과제는 광역 BRT 기반 구축방안으로는 공주·청주공항·청주·조치원 BRT 4개 축의 신규노선 건설 필요성과 각 노선별 운영계획을 분석했다. 공주 BRT는 행복도시-공주터미널-KTX공주역, 청주공항 BRT는 행복도시-오송역-청주공항, 청주 BRT는 행복도시-청주터미널, 조치원 BRT는 행복도시-조치원역-천안아산역이다.

노선별로 도로 신규건설 및 확장사업이 필요한 구간도 있어 구체적인 사업시기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측면도 있지만, 행복도시권 10대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BRT 노선망을 수요와 지리적 여건 분석을 통해 구체화하고, 개략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BRT 시스템 고급화 전략에서는 대용량 전용차량, 신교통정류장,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및 BRT 우선신호, 추월차로 등 운영 단계의 고급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광역권 단일요금체계 및 무료환승시스템과 이에 따른 손실보전대책의 필요성 등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 전략을 제시했고, 추가 연구를 위해 각 자치단체가 예산을 공동으로 투자해 용역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광역교통 행정시스템은 새 정부의 교통공약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과 발맞춰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행정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법·제도 개선 및 조직 구성방안을 제안했다.

각 지자체 간 상호 협의 과정도 논의됐다. 세부 내용은 △청주버스 대전 신대차고지 공동 사용 △751번 BRT 증차 및 노선 개선방안 △오송역·반석역 환승시설 개선방안 △세종시 내부순환 BRT 신설 △공주-세종 무료 환승 시행 및 급행버스 신설 방안 △청주터미널-세종터미널 광역버스 신설 등이다.

광역교통협의회 위원장인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복도시권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행복도시권의 발전은 충청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협의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힘을 모아 상호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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