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정년(만 69세)을 앞둔 60대가 455번째 헌혈을 해 주목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이상일(69·사진) 씨는 교사로 재직하던 1994년 학교에 찾아온 헌혈버스에서 제자들과 함께 헌혈에 동참한 것을 시작으로 23년 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지속적으로 헌혈을 해오던 이 씨는 헌혈 정년이 다가오자 26일 마지막으로 헌혈을 마쳤다.

이 씨는 "등산, 자전거, 테니스 등 꾸준한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 온 것이 헌혈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나이 제한으로 인해 헌혈을 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충북에서 만 69세의 나이로 헌혈을 한 것은 이상일 씨가 최초"라고 말했다. 한편, 헌혈은 만 16세부터 69세까지 가능하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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