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4억 3900만원 상환, 재정건전화 자구노력 결실

대전 중구가 지방채 122억을 전액 상환했다. 구는 최근 미상환한 지방채 44억 3900만원 전액을 조기상환해 ‘빚 없는 중구’를 실현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15%로 전국평균 47%에 비하여 현저히 낮고, 사회복지비 비중은 전체예산의 59%로 열악한 재정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방채 조기상환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당해 연도에 반드시 납부해야 할 청소대행 사업비 및 공무원연금부담금 등 법·의무적 필수경비조차 전액 반영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구청장 이하 전 직원이 한마음 한 뜻이 돼 재정건전화를 위한 강력한 자구노력으로 60여명의 공무원 결원유지를 하면서 고통을 분담해왔다.

뿐만 아니라 시간외근무수당, 맞춤형복지포인트 등 복리후생경비를 적게 지급받는 등 직원들 스스로 예산절감에 적극 동참했다. 박용갑 청장은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전직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이자를 포함한 122억원이라는 큰 빚을 모두 상환하게 됐다”며 “매년 지방채 상환에 들어가는 재원과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구민을 위한 지역현안사업 및 청년일자리,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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