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차량·탱크로리 등 동원
농가에 긴급급수지원 ‘안간힘’
타들어가는 가뭄이 해갈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가뭄급수지원에 진천군 관내 민간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 군의 가뭄대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군의 저수율은 23.5%에 머무르며 전년대비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논마름 피해 등을 막기 위해 군 예비비 및 특별교부세 등 9억여 원의 긴급 가뭄대책예산을 투입해 살수차 임차, 관정개발, 하천준설 등의 대책을 긴급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관내 레미콘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급수차량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관내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급수지원에 나서며 민·관합동으로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급수에 안간힘을 쓰고있는 모양새다.
한일산업㈜는 지난 15일과 22일 2회에 걸쳐 휴차 대기 중인 레미콘 차량을 활용해 100여 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고 금성개발㈜는 지난 25일 5회에 걸쳐 용수 200여 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같은 날 ㈜서강레미콘도 30여 t을 공급했다.
공급 지역은 진천읍 사석리, 이월면 신월리 일원으로 모내기 이후 물 마름 현상 등으로 식재된 벼의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또 관내 가축분뇨 공동자원 시설을 운영 중인 다살림영농조합법인에서도 탱크로리를 동원해 월초부터 자발적으로 급수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덕건설과 대현산업 등에서도 중장비 등을 지원해 수로준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긴급 급수에 나서 가뭄대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가뭄 해갈 시까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