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국제심포지엄 개최

“진정한 핵 물리학계 르네상스는 앞으로 지어질 한국형중이온가속기인 라온(RAON)과 함께 올 것입니다.”

카지노 토시타가 도쿄대·일본국립천문대 교수<사진>는 26일 IBS(기초과학연구원)가 연구원 본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7~30일 대전 ICC에서 IBS 주최로 열리는 ‘OMEG(Origin of Matter and Evolution of Galaxies)’ 국제 심포지엄 참석 차 대전을 찾았다.

카지노 교수는 “라온이 2021년 완공되면 첫번째로는 일본이 발견한 니호니움(113번 원소)보다 더 큰 새로운 초중핵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희귀 방사성 동위원소를 찾아내 천체물리학과 연결해 우주의 중요한 현상들을 설명하는 데 과학적으로 굉장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지금 우라늄과 토륨이 우주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른다”며 “라온에서 우라늄과 토륨을 만들어 성질을 정교하게 연구하면 이들 무거운 핵들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온은 중이온을 가속·충돌, 물질구조를 변화시켜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고 이를 첨단 기초과학연구에 활용하는 연구시설이다.

IBS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국제과학비즈니스 거점지구인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에 라온 중이온가속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카지노 교수는 라온에서 만들어질 세계 최고 수준의 희구동위원소빔을 활용, 우주와 물질기원을 연구하는 천체물리실험을 진행키 위해 IBS 중이온사업단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카지노 교수는 “1987년 초신성 폭발이 관측됐을 때를 핵물리 르네상스라 했지만 진정한 르네상스는 앞으로 지어질 라온 실험시설과 함께 올 것”이라며 “한·중·일 3국 모두 중이온가속기, 지하 암흑물질 측정실험, 중성미자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세 나라가 협력하면 앞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과학을 할 수 있다. 그 결과로 핵물리 분야에서 노벨상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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