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3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26일 “당원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구 대흥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의 혁신과 변화는 국민과 당원 모두의 명령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대의 요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그동안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했던 것이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상누각과도 같은 상황에서 주춧돌과 기둥을 새로이 세운다는 각오로 지도부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충청권이 중앙정치무대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변방에 머물러온 부분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충청권 정치세력이 중앙에서 주도 역할을 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혁신실행파일을 만들 당 혁신위 구성 △당 운영의 패러다임 변경 △청년·여성 공천비율 대폭 확대 등 선명한 공천제도 △차세더 리더 양성 및 당원교육·관리체계 혁신 △당 정보 개방과 소통 확대를 약속했다.
끝으로 친박 세력으로 결부되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는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도리라 생각하지만 이것이 친박이라 비춰진다면 수용하겠다”면서도 “일부 세력이 내세운 프레임에 불과하며 현 상황에서 이를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