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회장단 내 대세론 확산

19면 5.jpg
▲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발권을 가진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임되면서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으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더욱 유력해졌다.

축구협회는 26일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트 슈틸리케' 후보로는 허정무 부총재와 신태용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호곤 신임 기술원장이 새 대표팀 감독을 선발·추천하지만 허정무 부총재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허 부총재가 현재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축구협회 회장단 사이에 형성된 상태다. '이용수-슈틸리케' 동반 사퇴' 후 새 기술위원장과 대표팀 감독은 사실상 '패키지' 선임 분위기다. 남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호흡을 맞출 기술위원장-대표팀 감독은 '공동 운명체'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위원장 후보가 여럿 거론되는 와중에도 대표팀 감독으로는 허 부총재 대세론이 확산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