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전 과정 정보통신기술 융합… 실시간 관리
수돗물 신뢰감 상승… 음용률 높여
공동주택·학교 내년부터 연차별 도입

세종시에서 건강한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는 ‘스마트 워터시티(Smart Water City)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수량·수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 관리 서비스 모델이다. 취수과정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어 수돗물에 대한 신뢰감을 상승시켜 음용률을 높일 수 있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120억 원(시비 50%·국비 50%)을 투입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및 물 공급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한 ‘스마트 워터시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달 중 공모를 통해 스마트 워터시티가 적용되는 공동주택 10개소, 학교 13개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연합회에서, 학교는 교육청에서 단위학교로 일괄 위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차별 사업계획을 보면 공동주택은 2018년 3개소, 2019년 4개소, 2020년 3개소가, 학교는 2018년 4개소, 2019년 5개소, 2020년 4개소 등 연차별로 도입될 계획이다. 향후 공공청사에도 도입될 예정이며, 사업방식은 제안기관인 K-water가 설계 및 건설을 일괄 위탁하게 된다.

스마트 워터시티 구축사업의 주요내용은 △재 염소 투입설비 △수질 모니터링, 자동 드레인 및 관 세척 △정보제공 인프라 및 공용 음수대 설치 △수량관리 인프라 △상수 관망운영 종합 관제 시스템 등이다.

사업 시행에 따라 수돗물 소독제(염소) 공급과정 분산 주입을 통해 맛과 냄새를 최소화하게 된다. 또한 배수지, 급배수 관로상 실시간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 등 공공청사와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 및 상가지역에 배수지 및 공급과정 수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수질전광판을 구축해 신뢰감을 높일 계획이다. 수량관리 인프라를 통해선 구도심(조치원 제외)을 대상으로 유수율이 낮은 지역에 원격누수감시센서 및 시스템 적용을 통한 유수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스마트 워터시티는 지난 2014년 경기도 파주시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 받았다. 직접 음용률이 5.0%에서 24.5%로, 서비스 만족도는 80.7%에서 88.2%로 상승했다.

이번 사업이 세종시에 도입되면 최첨단 물 공급체계가 구축 돼 행복도시의 위상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공공청사, 초등학교, 공동주택에 수질정보제공 인프라 및 수돗물 음수대 설치를 통해 수돗물 음용환경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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