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천안천·원성천에 신설
보행로와 분리해 안전성 확보
통학·출퇴근 이용 가능해질듯

천안시는 내년까지 시내 하천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다. 이 도로는 학생들의 통학길은 물론 시내 직장인들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천안시는 시장공약 사업으로 2018년까지 26억원을 들여 천안천과 원성천에 조성된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를 대폭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용길 시 건설도로과장은 "현재 시내 주요하천 등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구간 대부분이 보행자와 겸용해 사용하다보니 사고위험이 있어 기존보행로는 그대로 두고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안서동 천호지~신부동 도솔광장~신방동 아산경계를 잇는 천안천 보행로 14㎞ 구간(폭 3m)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한다. 앞서 시는 자전거도로와 일반도로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천안천 원성천에 목교 8개 등 부대시설를 설치했다. 시는 안서동 대학가를 연결하는 이도로가 개설되면 혼잡한 대중교통을 피해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직장인들의 자전거 출·퇴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또 내년에 14억원을 확보해 유량동~원성동~용곡동 천안천 합류지점(5.6㎞ 폭 3m)에 이르는 원성천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 조성한다. 하천변 보행도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분리하는 동시에 동·서를 연계하는 간선도로의 성격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시가 갖고있는 복안이다.

시는 지난해 ‘국가자전거도로망 사업’ 일환으로 목천읍 운전리 독립기념관 사거리~신방동 천안천 합류지점(13.6㎞)까지 레저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했다. 시는 이 도로를 시도20호선(북면 연춘리)에 연결해 북면사무소~목천용연저수지를 거쳐 다시 독립기념관으로 돌아오는 레저형 자전거 전용도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사업으로 추진될 이도로는 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시는 2018년이후 장기사업으로 10억원을 들여 업성·성성동 저수지 주변(3.6㎞)을 순환하는 구간에 레저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말 끝낸 ‘자전거 이용시설 실태조사 및 개선계획“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 단기 중기 장기로 분류해 시내 자전거 도로에 대한 전반적이 개선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교통체증과 도심주차난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 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그 대안이 될수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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