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jpg
▲ 사진 = KBSN SPORTS 홈페이지 캡처
효도르 예멜리야넨코가 벨라토르에 출전해 상대 맷 미트리온에 KO패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효도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벨라토르 18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상대 맷 미트리온을 상대로 1라운드만에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효도르는 케이지 중앙에서 미트리온에게 전진하면서 조심스럽게 거리재기에 나섰다. 미트리온은 효도르의 좌우를 돌며 역시 거리를 쟀고 공격 포인트를 찾았다.

두 선수는 서로의 펀치 한 방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1라운드 1분 10여초가 지난뒤 경기가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두 선수는 서로의 사정거리에 들어서자 바로 라이트 펀치를 뻗으며 공격했다. 이 카운터 펀치는서로의 안면에 적중됐고 두 선수 모두 다운됐다.

그러나 회복이 빨랐던 미트리온은 곧바로 일어서며 전열을 정비한 뒤 데미지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효도르를 위쪽에서 누르며 좌우 연타를 퍼부었다. 어떻게든 미트리온의 허리를 잡고 버티려던 효도르는 재빨리 벗어나고자 뒤쪽으로 피하려했고 이 순간 미트리온의 파운딩 펀치가 효도르의 안면에 다시 한 번 적중됐다.

결국 효도르는 정신을 잃었고 이를 지켜보던 심판이 미트리온을 제지하며 그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종합격투기에서 황제라는 칭호를 받았던 효도르는 2011년 은퇴한 뒤 2015년 12월 복귀한 바 있다. 효도르는 러시아와 일본 등에서 강자가 아닌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바 있으나 이번 미트리온을 상대로는 별다른 임팩트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효도르가 과연 자신의 명성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