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0도 내외…대전·대구도 곧 해제될 듯
일부 지역 비까지 내려…강수량 5∼20mm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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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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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24일 대부분 해제, 무더위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근래 수일간 뜨겁게 달궈졌던 한반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직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세종, 대구, 대전, 경북 일부, 충남 일부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나 내일께 남은 폭염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지난 16일 한반도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발효된 이후 점차 확대됐다.

그 사이 무덥기로 소문난 대구·경북을 비롯한 광주·전남, 강원 영서 및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치되기도 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이번 더위는 예년보다 매우 빨리 찾아왔다.

올해 첫 폭염특보(서울 기준)는 지난 16일 발효됐는데, 지난해(7월 8일), 2015년 7월 10일, 2014년 7월 9일 등 최근 3년과 비교하면 20일 이상 이르다.

기상청은 최근 고온현상의 원인으로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한 데다 맑은 날씨가 지속하면서 일사로 인해 지면이 가열된 점을 꼽았다.

그러나 이날 구름이 많아지면서 더위가 해소됐다.

기상청은 흐린 날씨로 인해 일사가 차단되고,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강수가 예상돼 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강수량은 오늘과 내일 각각 5∼20mm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인 오는 29일∼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에는 내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하는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이 해제됐으며, 남은 지역도 곧 해제될 것"이라며 "장마가 끝난 뒤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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