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약세

▲ [제작 최자윤]
▲ [제작 최자윤]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코스닥도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약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0.19%) 오른 2,374.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05%) 오른 2,371.54로 출발해 2,370선을 중심으로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8억원, 12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이 2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0.06%, 0.05% 하락 마감하고 나스닥지수는 0.05%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헬스케어주가 1% 넘게 올랐다. 이는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공개한 '트럼프케어' 법안 내용이 업계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센트(0.5%) 상승한 42.74달러에 장을 마쳐 반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20%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업종과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반등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한국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 업종과 중소형 개별주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238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해온 SK하이닉스[000660]도 1.85%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0.19%), NAVER[035420](-0.23%)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1.86%), KB금융[105560](1.27%), 신한지주[055550](1.03%), 한국전력[015760](0.71%)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관련주와 금융주가 강세다. 의료정밀(1.30%), 의약품(1.07%), 은행(1.19%), 증권(0.62%), 금융업(0.60%), 서비스업(0.68%), 철강금속(0.54%) 등이 오르고 있다.

통신업(-2.12%), 유통업(-0.50%), 전기전자(-0.4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56%) 오른 667.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1포인트(0.29%) 오른 665.19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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