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 충북 6차산업 성과와 과제
우수제품 판매기획전 등 참가
안테나숍 올 매출 3억원 이상
희망자대상 맞춤형 지원 강화
경영체 호소 애로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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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충북유통에 마련된 '충북 6차산업 우수제품 판매코너'. 이정훈 기자
충북도가 6차산업 관련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6차산업 경영체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애로는 ‘판로의 불투명성’이라는 점이다. 충북도는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6월 현재 9억 75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6차산업 우수제품의 판매기획전 참가는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15~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 판매기획전에서 도내 6차산업 경영체 6개소가 참가해 약 2000만원의 현장판매와 1억 1000만원 규모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도는 올 상반기 판매기획전 참가를 통한 매출이 약 6억 500만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기획전 전체의 매출(5100만원)보다 약 12배에 달하는 수치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도내 6차산업 우수제품 홍보 및 판로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안테나숍(농협충북유통, 충북보건과학대 힐링센터)에서도 6월 현재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매출액을 이미 3배나 웃도는 규모다.

또한, 6차산업 제품의 활발한 유통을 위해 충주터미널의 충북우수농산물판매장에서 6차산업 제품을 시범판매 중이며, 제천시의 약초시장 관련 관광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구상 중이다.

판로확대에 대한 지원은 온라인에서도 계속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마련된 충북 비욘드팜은 제품전시 없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이미 6700여만 원의 매출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는 향후 옥션 등 대형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앞 다퉈 6차산업 관련 지원제도와 성과를 선보이고 있으나 성과 이면에는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가공·유통 분야의 경우 브랜드이미지 약화로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또 대부분 식용자원을 활용하는 반면, 비식용자원(관광·체험·공예 등)의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기업과 연계한 상생협력 등이 향후 정부와 각 지원기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이 만든 다양한 제품이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6차산업 농가 및 창업희망자 대상의 교육과 사업 설명회, 인증사업자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사업 등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6차사업 경영체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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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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