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에 자치단체 안간힘
가뭄 장기화로 선수훈련 차질
훈련 잠정중단·전지훈련 떠나
선수들 경기력 저하 등 우려

▲ 가뭄이 지속되면서 카누선수들의 훈련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산시 제공
가뭄이 지속되면서 카누선수들의 훈련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시 직장체육 카누팀과 서령중·고교 학생부 카누팀은 전용 카누장이 없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사용수익허가를 받고 성암저수지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의 장기화로 카누팀들은 훈련의 잠정 중단 또는 훈련이 가능한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시 직장체육 카누팀은 28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파로호배 전국카누대회를 앞두고 화천 파로호에서 긴급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영농철 및 가뭄이 지속될 경우 매년 훈련 차질이 반복됨에 따라 안정적인 훈련 장소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 협의 중에 있다.

시 카누팀은 올해 첫 전국규모 대회에서 창단 첫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금빛 물살 순항하고 있다. 서령중·고교 학생부 카누팀은 지난 제11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카누대회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각각 종합우승,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카누 서산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석봉 서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최악의 가뭄으로 스포츠 카누 서산의 명성을 잃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체 훈련장 확보 등 안정적인 훈련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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