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출범 5주년… 향후 과제
‘세종=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자치분권 선도 등 추진 목표
청춘조치원·로컬푸드 확산, 시정 5년 가시적 성과 꼽아

세종시가 시 출범 5주년을 맞아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시민 밀착형 정책에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확산’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자평했다. 이춘희 시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5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시정 5년 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구축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건설 △따뜻한 복지, 건강한 도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환경 △주민과 함께하는 청춘조치원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세종 △일자리 있고 활력있는 자족도시 △소통과 협력으로 일 잘하는 시정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가장 중요한 공약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또한 그동안 추진해 온 시정 과제 중 청춘조치원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확정 등 차질없는 행복도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구·행정구역·조직·재정 측면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역 행정체계를 정립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도 순항을 보이고 있다. 시청부지를 활용한 복합행정타운 조성 및 침산새뜰마을사업, 공공임대(행복)주택 건립 등 도시재생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재 44개 과제 중 11개를 완료한 상태다.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도 2015년 전담부서 설치 이후, 도담동 직매장 개장, 공공급식 시범사업 추진, 농업인 가공지원센터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과제도 주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선도로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 △아이와 여성을 위한 대표도시 조성 △도농상생의 조화로운 균형발전 △첨단산업과 대학유치로 자족도시 실현 △주민이 행복한 문화·복지 도시조성 △세종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대통령 공약인 ‘세종시=행정수도’를 헌법에 명문화하는 행정수도 개헌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또한 국회분원 설치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부처의 이전 문제도 선결돼야 한다는 것.

특히 세종시를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시범도시로 운영하는 것도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선 대통령 공약인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하고, 세종국가산단 조성, 국립 행정대학원(국가정책대학원) 설립 등의 사안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문화·복지 도시조성사업에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아트센터, 세종충남대병원, 시립도서관, 세종종합운동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세종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망 구축사업을 위해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 조치원 연결도로, 조치원 우회도로, KTX 세종역, 대전도시철도 연장 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세종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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