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기전자 강세…SK하이닉스 또 최고가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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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눈치보기 장세…보합권 출발

통신·전기전자 강세…SK하이닉스 또 최고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2일 상승 출발했으나 실적 시즌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03%) 하락한 2,358.29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 지수 편입 등으로 앞서 이틀간 하락했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8%) 오른 2,364.22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바꾸면서 지수도 약보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9억원, 9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99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0.06% 각각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상승했다.

지수는 특별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바이오주와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도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과 업종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다음 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한국 수출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호적인 소식이 들려오는 것은 한국 증시의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국제유가의 경우 상승요인이 많았음에도 하락 요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중 고점 대비 23%나 하락해 부담"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한국 증시의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72% 오른 239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40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자사가 속한 컨소시엄이 도시바 메모리 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다 실적 개선 전망도 연이어 나오면서 1.54% 오른 6만5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한때 6만6천500원까지 오르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028260](0.76%), 현대차[005380](0.31%), 한국전력[015760](0.36%) 등도 강세다. POSCO[005490](-0.75%), 삼성생명[032830](-0.88%)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50%), 전기전자(0.75%), 의료정밀(0.73%), 의약품(0.43%) 등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1.62%), 기계(-1.15%), 철강금속(-0.82%), 음식료품(-0.68%), 섬유의복(-0.7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0.19%) 오른 667.0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22포인트(0.33%) 오른 667.99로 장을 시작해 660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휴젤[145020](2.90%), 바이로메드[084990](1.02%), 메디톡스[086900](0.66%), 코미팜[041960](0.42%) 등 일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068270](-1.22%), 카카오[035720](-0.40%)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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