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SM(삼라마이다스)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인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최근 진행한 경남기업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남기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지난해에만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본입찰 단계에서 응찰자가 없어 최종 유찰됐다.

경남기업은 건설시공능력평가 35위의 중견 건설사다. 2012년에는 시공능력평가액 2조 637억원을 기록해 시공순위 14위까지 올랐으나, 유동성 위기로 지난 2015년 3월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4년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고 올해초에는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분리매각한 끝에 SM그룹을 새주인으로 맞게 됐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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