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탄방초는 '착하고 슬기롭고 건강하게'를 교훈으로 900여명의 학생들이 어울려 생활하는 역동적이고 행복한 배움터이다. 역동적이라고 한 것은 학생 개개인의 주장이 비교적 뚜렷하고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이 학교의 생활에 만족하고 즐기기 때문이다. 학교가 활기차고 생생하게 살아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게 되었음을 느낀다.

무엇이 우리 학생들을 역동적이고 행복하게 만들었을까?

학생을 교육활동의 중심에 두고 체인지덕 교육과정 운영으로 기본과 글로벌 리더 품성의 참바탕인 핵심역량을 함양하고자 했으며 꿈을 키우는 학생, 협력하는 학부모, 존경받는 교사가 어우러져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바탕교육은 건강교육, 지성교육, 감성교육,시민교육을 포함하는 기초교육이요,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의 디딤돌이다.

탄방초의 바탕교육은 '체인지덕 어울림 교육'을 추구한다. '참바탕인'은 기초·기본교육을 어긋남이 없이 올곧게 실천해 기본이 바로 선 참된 사람을 의미한다. 즉, 건강교육(體), 감성교육(仁), 지성교육(智), 시민교육(德)의 바탕을 탄탄하게 다지고 바르게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울림'이란 체(體), 인(仁), 지(智), 덕(德)의 바탕위에 조화를 이루고, 남과 더불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을 의미한다. 특히 탄방초에서는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갖도록 탄탄(炭坦) 독서통장(讀書通張) 프로그램 운영, 무지개 프로그램을 통한 1인 1악기 연주하기, 바르고 고운 말 사용하기, 식사의 고마움과 즐거움 갖기 등을 통해 '체인지덕 어울림 탄방 행복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듯,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깊은 샘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탕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이다. 나부터, 쉬운 일부터, 하찮다고 생각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바르게 생각하는 교육, 생각을 실천하는 힘을 기초부터 정성을 다하여 교육하자. 바탕교육은 행복교육의 열쇠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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