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한국인 친모를 찾아 주세요.” 40여 년 전 해외로 입양된 김정일(1973년 9월 1일생) 씨가 헤어진 친모를 찾고 싶다며 제천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김 씨와 사단법인 해외입양인 연대 관계자, 양부모 등 4명이 제천시 자치행정과를 방문해 협조를 당부했다. 김씨의 입양 기록을 보면, 김 씨의 친모는 제천영유아원(예전 위치 : 서부동 91번지, 배우장 여관 옆)에 김 씨를 맡겼고, 이곳에서 머물다가 서울 홀트아동복지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김씨는 4일 후 벨기에로 입양됐다.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김 씨는 다음 주 중 벨기에로 출국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김 씨의 얼굴 사진과 입양 전 정보 등이 담긴 전단지를 주민센터 등에 배포해 친모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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