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인근 건립 제3공사, ㈜한양 컨소시엄 시공사로 선정
8~9월 실시설계·부지조성 착수

정부세종청사 인근 복합체육시설 건립공사가 본격화됐다.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건립하는 1105억원 규모 복합편의시설 제3공사(이하 복합체육시설)의 시공사로 ㈜한양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건설업체가 골고루 포진됐다. 컨소시엄 구성사는 계룡건설, 파인건설, 이오스건설, 도원이엔씨 등이다. 시공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설계평가 회의를 거쳐 선정했으며, 해당 업체는 구조·시공·기계·전기·통신·토목·조경분야에서 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총 50건의 기술제안을 제출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지속가능한 건축물 구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통합설계 방안’과 ‘비정형 외관 입면 디자인 향상 방안’ 등이다.

기본설계안의 디자인을 고도화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접목해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복합편의시설은 정부세종청사의 주차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체육·문화시설, 주차장 등을 수용하는 복합시설로 총사업비 2662억 원, 연면적 11만 876㎡ 규모로 청사 주변 6개 부지에 3개 공사로 추진한다. 제1공사(공원 및 주차장)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 주변 3개소와 국세청 주변 1개소 총 4개 부지에 사업비 1068억 원, 연면적 5만 3204㎡로 지하는 주차장, 지상은 공원으로 건립한다. 현재 청사 인근에 있는 지상주차장을 지하화 해 주차 편의와 함께 도시 경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제2공사(복합문화시설)는 교육부 인근에 사업비 489억 원, 연면적 1만9735㎡ 규모로, 지하는 주차장, 지상은 문화공연·강좌·유아교육·동호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시민의 문화예술 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제3공사는 기획재정부·환경부 인근 주차장에 사업비 1105억 원, 연면적 3만 7937㎡ 규모로 수영장·다목적홀·실내풋살장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체육시설로 건립한다. 행복청은 복합체육시설 기술제안 심의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해 해당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8~9월 경 실시설계와 부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동시 시행으로 실시설계와 병행해 대체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부지조성공사를 2018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부지인 제7주차장은 올해까지 운영하고, 2018년부터 기획재정부 등의 청사 근무자 및 방문객 등은 인근에 조성하는 대체주차장을 이용하게 된다. 제1공사는 오는 8~9월 중에 착공할 예정이며, 제2공사는 7월 착공 예정이다.

박승기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심의한 기술제안 내용을 실시설계와 시공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완성도 높은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