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처음 알려진 '축사노예' 사건은 한 지적장애인이 19년간 청주 오창읍의 한 농장에서 무임금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학대를 당한 인권 유린 사건이다. 지적장애 2급의 A(48) 씨는 19년간 농장주 B(69) 씨의 축사 창고 옆 쪽방에서 생활하며, 축사 관리를 하거나 밭일을 하는 등 무임금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심지어 B 씨 부부는 때때로 A 씨에게 폭행까지 휘둘렀다. A 씨는 지난해 7월 경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A 씨가 B 씨 부부의 농장에서 학대를 당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영화에 담아낼 예정이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