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파수꾼] 김현호 대전 도마2 동장
영상에 區·洞 홈피로 연결
미담·동네 할인정보 제공
매월 한차례 ‘사랑의 밥차’
내년 도솔문화 축제 구상

지난 8일 만난 김현호 대전 도마2 동장은 주민 소통을 위해 시작한 대전 최초 ‘모바일 영상 소식지’ 6월호를 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였다.

모바일 영상 소식지는 검색을 통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영상에 구·동 홈페이지를 연결한 것으로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나 월별 홍보사항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김 동장은 “도마2동의 경우 일반주택(60%)과 공동주택(40%)이 혼합된 지역으로 일반 주택가 주거민은 못자리 상토, 비료신청 등 홍보사항을 기한 내 알지 못해 행정 수혜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며 “모바일 영상소식을 SNS에 게재하거나 문자 메시지에 모바일 링크를 걸어 동네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미담이나 독자투고 또는 동네 할인 정보 등을 공유해 점차 이웃 간 정이 줄어드는 현대사회 속에 정다운 마을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대전 도마2동 사랑의 밥차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열린다. 대전 도마2동 제공
김 동장은 “모바일 영상 소식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축제 및 주민제안 공모사업 등 구정과 동정 소식을 신속히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용해본 모바일 영상 소식지는 화면 한 켠에는 그중 ‘사랑의 밥차’라는 코너가 눈에 띄었다. ‘사랑의 밥차’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도마2동 주민센터 앞 주차장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무료로 급식을 나눠주는 행사다.

그는 “도마2동은 둔산동이 개발되며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중장년층이 58%를 차지하는 노령화 동네”라며 “동네 곳곳에 공가도 생기고 저소득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나눔문화 운동이 절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달 300여명의 노인 및 취약계층이 찾아와 오찬을 즐기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기획하고 있는 ‘세대통합형 도솔문화 축제’에 대해 소개했다.

김 동장은 “내년쯤 어린이·청소년, 장년과 노인, 외국인 등 3(세)대가 공감하는 축제를 열고 싶다”며 “현재 주택지역의 주차난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등 지역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동장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 '모바일 영상 소식지' 화면 캡쳐본.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