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민심 리포트

“민주당 地選 승리할것” 53%
한국당 14%·국민의당 4%
국가권력구조 개편 방향
대통령 4년 중임제 압도적
세종선 ‘분권형’ 다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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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민심은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웃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청권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절반을 넘겼다. ‘내년 6·13 지선에서 어느 정당이 가장 많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당선시킬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3.9%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자유한국당이 14.6%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 4.9%, 바른정당 3.9%, 정의당 1.8%, 기타정당 1.3%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9.7%를 차지했다.

충청권 지역별로도 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내년 지선에서 민주당의 우세를 점쳤으며, 특히 대전에서는 58.3%로 민주당의 승리를 가장 높게 봤다. 한국당은 충북에서 17.5%를 받아 4개 지역 중에서는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당(9.8%)·바른정당(5.4%)·정의당(4.2%)은 각각 세종에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선택을 받았다. 성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관심을 많이 받았으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여성보다 남성의 관심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40대의 74.9%가 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했고, 한국당의 우세를 대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50대와 60대가 많았다.

개헌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국가 권력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의 33.9%가 4년 중임제를 택했고 ‘분권형 대통령제’가 19.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행 5년 단임제’를 택한 응답자도 15.8%로 적지 않았으며, ‘의원내각제’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10.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에서 ‘4년 중임제’를 택한 응답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고, 세종에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택한 응답자가 타 지역에 비해 많았다. 대전에서는 ‘현행 5년 단임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청권 성인 1008명(대전 283명, 충남 331명, 충북 313명, 세종 8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방식은 자동응답(84%)과 스마트앱(16%) 혼용 방식이고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각각 95%와 ±3.1%p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 충청민심 리포트 - 조사개요

○조사기관-리얼미터
○의뢰사-㈜충청투데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전·충남·북·세종 거주 성인남녀 1008명(유선 84%, 무선 16%)
○조사일시-2017년 6월 5~6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84%), 스마트앱(16%) 혼용방식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16%), 유선(84%)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응답률-2.9%(총 3만 5288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8명 응답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2017년 5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p
○질문내용-△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점 국정과제 △문재인 정부의 ‘충청안배·탕평’ 인사 평가 △문재인 정부 우선추진 충청 공약 △문재인 정부 5년 충청민생 개선 기대 △주요 정당 지지도 △2018년 6·13 지방선거 다수당선자 배출 정당 △필수 개헌 사항 △국가 권력구조 개편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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