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H2017052621280001300.jpg
▲ ⓒ연합뉴스
▲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경기. 후반전 잉글랜드 키에런 도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107.5.26
yatoya@yna.co.kr
(끝)
▲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경기. 후반전 잉글랜드 키에런 도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107.5.26 yatoya@yna.co.kr (끝)
PYH2017052621800001300_P2.jpg
PYH2017052621850001300_P2.jpg
PYH2017052622040001300_P2.jpg
한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 11분 키어런 도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에 밀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펼치게 됐다. C조 2위는 이란과 포르투갈이 다투고 있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A조 최종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기니를 5-0으로 대파했다.

1승2패(승점3)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기니(1무2패·승점 1)를 꼴찌로 밀어내고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끝내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여부는 다른 조 경기가 모두 끝나는 28일 결정된다.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교체 멤버로 빠진 가운데 한국은 하승운(연세대)-조영욱(고려대) 조합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5-2 전술로 잉글랜드를 상대했다. 

공격의 핵심 듀오를 빼고 사실상 1.5군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한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임민혁(서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반격도 매세웠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오비 에자리아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국의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선방에 막혔다. 

치열한 공방 속에 한국은 전반 33분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내주자 하승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선수 교체 없이 나선 한국은 후반 3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슈팅을 송범근의 슈퍼세이브로 막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분 뒤에는 한국에 행운이 따랐다. 루크먼이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한국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렸다.

계속된 잉글랜드의 공세에 한국은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수비수 존조 케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도월이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골키퍼 송범근이 손을 뻗었지만,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신태용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승우를 후반 12분 하승운 대신에 투입했다.

분위기 전환에 나선 한국은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승모(포항)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상민(숭실대)이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슈팅한 게 골대로 빨려드는 듯했지만, 잉글랜드의 수비수 케니가 골라인에서 막아내 무위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 34분에는 임민혁을 빼고 백승호까지 그라운드를 밟게 했지만 기대했던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태욱(아주대)이 슈팅했지만 잉글랜드 골키퍼 가슴을 향하면서 끝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horn90@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