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규 전 KBS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인규 전 KBS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대가 총장 공석 2개월여 만에 김인규 전 KBS 사장을 신임 총장으로 26일 선출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제10대 경기대 총장 서류 접수에는 현직 교수와 외부 인사 등 모두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김인규 전 KBS 사장, 김기흥 현 경기대 총장직무대행,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 등 3명이 서류를 통과해 이날 소견발표를 진행했다.

총장에 선출되려면 이사회 7명 중 5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경기대는 지난 3월 2일부터 김기흥 경제학과 교수가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학교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4명을 총장 예비 후보자로 선정해 총장 선출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총학생회가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처벌받은 구재단 손종국 전 총장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 소견발표와 면접이 취소되면서 총장 선출이 잠정 연기됐다. 이후 이사회 투표가 진행됐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선출은 결국 무산됐다.

김인규 경기대 신임 총장은 손 전 총장 시절 경기대 상임이사를 맡았던 고 김영규(2005년 별세)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신임 총장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다.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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