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듀오' 백승호-이승우, 교체 멤버로 활용 예정

▲ (전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 백승호 등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7.5.23
    kane@yna.co.kr
▲ (전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 백승호 등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17.5.23 kane@yna.co.kr
▲ (전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던 중 미소짓고 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표팀은 전날 치러진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었다. 2017.5.24
    kane@yna.co.kr
▲ (전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던 중 미소짓고 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표팀은 전날 치러진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었다. 2017.5.24 kane@yna.co.kr
일찌감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신태용호가 '팔색조 전술'을 앞세워 잉글랜드와 최종전 승리를 통해 조별리그 3전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기니(3-0 승)와 아르헨티나(2-1 승)를 잇달아 꺾고 2연승(승점 6·골득실+4)을 기록, 1승1무(승점 4·골득실+3)를 기록한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A조 1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A조 1위를 확정, 3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C/D/E조 3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만약 잉글랜드에 패하면 조 2위가 돼 C조 2위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 상황에서 한국이 조 1위를 하게 되면 이란, 포르투갈(이상 C조 2~3위), 이탈리아, 일본(이상 D조 2~3위) 중에서 16강전 상대가 압출될 전망이다. D조의 경우 현재 3위인 베트남(승점 1·골득실-4)은 골득실 문에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한국이 잉글랜드에 져서 조 2위를 하면 C조 2위를 놓고 경합하는 이란-포르투갈 가운데 한 팀이랑 붙게 된다.

여기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시작된다.

조 2위를 할 때 만날 가능성이 큰 이란과는 역대 전적에서 한국 U-20 대표팀은 7승2무5패로 앞서고 있지만, 포르투갈에는 3무4패로 이겨보지 못했다.

반면 조 1위일 때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에는 2승을 거두고 있고, 일본과도 28승9무6패의 일방적 우세를 지키고 있다.

한국이 잉글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역대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연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록도 욕심이 나지만 신 감독은 16강 이후의 상황도 내다봐야 한다.

그는 "조별리그 3전승을 하면 좋겠지만 무리해서 하려다 역효과가 나면 16강, 8강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16강 이후 토너먼트를 생각해서 잉글랜드전에는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교체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를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상황을 보고 한방이 필요한 시기엔 두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전력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만큼 신 감독은 자신의 특기인 '팔색조 전술'로 잉글랜드와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4-3-3 전술을 꺼냈고, 2차전에서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4-4-2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부술 수 있는 새로운 전술로 나서겠다"라며 "아직 훈련도 안 해본 전술"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신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전술카드를 꺼내들어 한국을 8강까지 이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특유의 팔색조 전술로 잉글랜드를 넘어 '신바람 3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