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의장 등 지도부와 독일 메르켈 총리 면담
북핵문제 해결위한 협력 요청·외교채널 다변화 등 성과

▲ 김종민 의원이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종민 의원실 제공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유럽연합(EU)·독일 특사 대표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조윤제 특사와 함께 특사 대표단으로 지난 18일 출국한 김 의원은 브뤼셀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 헬가 슈미트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을 만난 데 이어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 마르쿠스 에더러 외교차관 등 주요 인사를 두루 면담했다.

특사 대표단은 EU와 독일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신정부의 외교 비전 설명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EU 지도부 면담 후 진행된 브리핑 자리에서 김 의원은 “신정부 대북정책이 이전 정부와 가장 큰 차이는 제재와 대화 병행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기조이고 한국 정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슈미트 EEAS 사무총장은 제재만 해선 안 되고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며 모욕을 줘선 안된다”고 말했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을 해결하기 위해선 내부의 활력도 필요하지만 EU의 역할을 통해 이를 완화, 해소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독일 방문에서는 문 대통령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양국 정상이 오는 7월 7일과 8일 진행되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직전에 베를린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또 개헌과 선거제도 개선 과제, 협치 등 한국 정치와 신정부의 주요한 정치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독일 모델을 주목하고 유럽 통합과 교류를 설립 목표의 하나로 하는 BMW 재단과 7선 중진이자 양국 교류협력 네트워크 핵심 인사인 하르트무트 코시크 기독사회당 의원과 접촉해 의견을 나눴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