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방문
“진천 지선 연결 등 새노선 협의중”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는 2개의 수정 노선안을 마련, 지난 달 1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나 이달 '제안 수용이 어렵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
이 지사는 “진천 경유 부분에 대해 천안시 등이 반대한다"며 “세종 고속도로와 진천은 지선 등으로 연결하고 청주를 경유하는 새로운 노선을 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주 경유가 정치적으로 결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 사회간접자본(SOC)이 정치적인 해법에 좌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때 추진된 30대 프로젝트의 경우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도 더러 포함됐지만, 정치적 해법이 모색된 것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가능성에 대해 “공약으로 내걸고 사업으로 추진한 게 벌써 7년째”라며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항공정비(MRO)단지 유치를 추진하다 사업을 포기한 에어로폴리스지구에 대해서는 “항공산업과 연관된 사업을 찾고 있다”며 “물류, 유통 등 다각적인 산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오송 컨벤션센터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에 대해서는 “전시관은 지역의 필수 시설”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못박았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