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예정… 가산점 부여될 듯, 충청권 13개교 높은 점수 기대
기존 ‘고도화형’ 충남대 등 11곳, 최근 ‘중점형’ 배재대·백석대 선정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내년 시행될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대학들은 내년 3월 예정된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에 ‘지역사회 협력·기여’ 등이 신설되면서 가산점이 부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5일 배재대와 백석대 등 전국 10개 대학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링크플러스) 육성사업’ 중점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별 2개 대학씩 선정한 이번 사업은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 산업계와 대학이 함께 학생을 선발한 뒤 공동학위제·취업연계로 ‘취업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총 2383억원이 배정된 링크플러스 중 이번에 발표된 것은 중점형(총 220억원)이다. 고도화형(2163억원)은 앞서 충남대·한밭대·한남대 등 전국 55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점형에 선정된 배재대(5년간 79억 9700만원)와 백석대(5년간 55억원)는 각각 지역 산업과 연계한 모듈 개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재대는 △바이오의학 △기능성화장품·소재과정 △인공지능시스템과정 등 3개 모듈로 60명의 학생과 업체 간 취업약정을 맺었다. 코스닥 상장업체와 유망직종인 IT업체도 취업약정을 체결해 학생들의 취업지원 및 지역사회 협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백석대는 △지능형 응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호텔리어 △모션 그래픽스 등 충남 천안지역 기업체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지원한다.

배재대와 백석대는 대학 내에 기업 현장과 동일한 미러형(mirror) 산학공동실습실을 구축해 산업연계형 학생실습을 진행할 방침이다. 링크플러스 선정 대학들은 지역산업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대학 구조개혁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비선정 대학들과 차별화를 모색해 △지역 협력(신규) △취업률 △취·창업 지원 등 정성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배재대 관계자는 “지역산업과 연계·운영해 기업들의 기술애로 해결과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링크플러스에 도전했다”며 “물론 내년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도 이번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규·천안 이재범 기자 hk@cctoday.co.kr

◆ 충청권 링크플러스 선정 대학

선정 유형 선정 대학
고도화형 
(총 2163억원) 
건국대(글로컬)·건양대·공주대·대전대·선문대·충남대·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한밭대·한서대
중점형 
(총 220억원)
배재대·백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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