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예산 편성 과정에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운용 중인 도민참여예산위원회에게 30억 원 규모의 사업 건의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2011년 도민 의견 반영 시책 사업으로 도민참여예산위가 구성된 이후 도 예산안 편성 시 실국별 시책사업 우선순위 결정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왔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30억 원 가량의 사업 건에 대한 권한을 도민참여위에 직접 부여키로 한 것은 전국 도 자치단체로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24일 공주 도마센터에서 도 및 시·군 참여예산위원과 예산연구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참여예산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토론이 열려 도민참여예산제의 발전 방안을 찾고 위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유흥수 도 예산담당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자주 열어 주민들의 보다 많이 예산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예산안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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