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앞서 모의고사를 치를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시간으로 내달 7일 밤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3시)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은 관중 5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UAE 프로축구팀인 에미리츠클럽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라크와 평가전 장소는 경기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열리는 바람에 행정적 절차가 늦어지면서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이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때 '평가전 장소를 자국 수도인 바그다드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 정국 상황이 우리 선수단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중립 장소인 UAE를 고수했다.

한편 29일 소집되는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3일 출국해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은 현지 시간으로 같은 달 13일 밤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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