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철쭉제 26일 개막식
국망봉~신선봉 주능선 일대 만개

▲ 제35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가운데 26일 오후 7시30분 단양 수변무대에서 김대열 문화원장을 비롯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사진은 소백산 비로봉의 철쭉 모습. 단양군 제공
제35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26일 오후 7시 30분 단양 수변무대에서 류한우 단양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철쭉제는 25일부터 시작해 28일까지 4일간 열리며, 특히 꽃망울을 터뜨린 단양 소백산 철쭉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등산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최근 철쭉 군락지인 연화봉(해발 1394m)과 비로봉(해발 1439m) 일대에 대부분의 철쭉이 피면서 주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단양 소백산 철쭉은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형성돼 대부분의 평지에서 철쭉꽃이 사그라질 때쯤에서야 꽃 잔치를 펼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연분홍 빛깔로 은은한 향내를 풍기면서 주위 비경과 어우러진 소백산 철쭉 풍경은 국내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적당한 비와 강렬한 햇빛이 교차해 꽃 색상과 향내는 어느 해 보다도 선명하고 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 소백산 철쭉은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능선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연화봉 일대의 철쭉군락은 단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때문에 철쭉 시즌이면 철쭉의 향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 진풍경을 연출한다.

인파를 피해 여유 있게 철쭉을 즐기려면 비로봉 부근이 유리하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과 어우러진 비로봉 일대의 철쭉 풍경은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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