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초청을 받아 국내에서 2박3일 일정을 보낸 손흥민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함께 방한했던 벤 데이비스 등 팀 동료와 홍콩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26일 오후 9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키치SC와 친선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키치는 올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난 2월 K리그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한 바 있다.
키치는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번 친선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치에는 한 때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동진과 김봉진이 뛰고 있어 손흥민과의 한국인 맞대결도 예상된다.
이번 토트넘의 홍콩 원정에는 EPL 득점왕에 오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 토트넘 주축 멤버 22명이 참가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입국해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하며,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아울러 시즌 21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섰다.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