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린 대표 “작가들 수익 얻게해야”

▲ 이형린 작가가 운영하는 '외롭고 웃긴 가게' 오홍지 기자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위탁받아 판매하는 ‘외롭고 웃긴 가게’라는 독특한 판매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부근 신한은행 충북본부 맞은편에 위치한 이 가게는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벽면, 책상 등 분홍색 계열의 여성스러움이 풍긴다. 가게는 크지 않은 규모지만 진열된 상품은 모두 작가들의 일러스트, 캐릭터 공예 등의 작품들이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형린 대표(40)는 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현직 동화작가다. 그녀는 2012년 소설가 이외수 작가의 연수생지원을 계기로 문학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타고난 문학적 재능인지 그 해 동화 공모전 우수상과 신춘문예에 등단했다.

이 대표는 “위탁 판매소를 오픈한 것은 동화작가로서 사람들에게 동심을 되찾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같은 예술작가들이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것, 하고 싶은 것들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작가의 작품을 위탁판매해주고, 이로 인해 작가들은 수익을 얻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 동심을 되찾아주고 작가들에게는 맘편히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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