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의원
“균형발전 공감대 형성 계기” 역설
‘개헌·국회이전’ 투트랙전략 제안
당권 도전 강한 의지 피력하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24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 전체의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핵심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행정복합도시로 대부분의 행정부가 세종시로 이전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서울에 있다 보니 여러가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국가적 손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자치분권 실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지방자치 시대 지역분권에 대한 분권의식을 고취시키고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투 트랙 전략'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 개헌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아직 일부 정치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건설에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시일이 걸릴 수 있으니 개헌 추진과 함께 다른 한편으론 국회를 우선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국회 이전을 약속한 만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국회 내에서도 대체적으로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런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돼 있는 지금 국회 이전부터 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개헌 추진과 청와대 이전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중진의원으로서 당권도전에 대한 입장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의원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한 정당개혁을 이뤄내는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돼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당권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지역에서 저를 뽑아준 만큼 그에 맞는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보답으로 한국정치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정치발전의 핵심요소인 국민들이 원하는 정당개혁을 더불어민주당이 이뤄내면 결국 한국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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