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차지하는 위상 볼 때 천안도 도지사 후보자 나와야”
시장·국회의원 보선 출마는 일축
대선 경선 文 지지선언으로 이목

20160311001753_0_99_20160314101307.jpg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종한(50) 천안시의장이 도지사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전 의장은 시장 출마설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이라 전 의장의 행보가 지역정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장은 24일 충청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천안이 충남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역할을 볼 때 천안에서 도지사 출마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훌륭한 분이 출마해주기를 바라는 동시에 그런 역할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의장은 또 "지방자치가 본격화된 이후 천안출신의 도지사가 없었고 천안 정도의 규모와 위상이라면 선거때마다 천안지역에서 도지사 후보자가 나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전 의장을 두고 회자되고 있는 시장 출마설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전 의장은 "구본영 현 천안시장은 민주당 출신으로는 천안지역 내에서 최초로 당선된 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천안에 깊이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재선돼야 한다는 종전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 의장은 또 "국회의원 보궐 선거 역시 실제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 이전에 이규희 지역위원장과의 인간적 관계를 고려할 때 출마하기 곤란하며 그동안 지역에서 고생한 이규희 위원장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 시의원인 전종한 의장은 제7대 후반기 천안시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른바 점프(상위 선출직)가 가능한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는 일찌감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적임자가 없다면'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최초로 직접 구상하고 있는 큰 그림을 소개한 전 의장의 계획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실천으로 옮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의장은 남산초, 천성중, 북일고, 충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문재인 후보 국민주권 충남선대위 부위원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참여정부), 더불어 민주당 중앙위원, 노사모 충남대표(노무현 대통령 탄핵시) 등을 역임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